인천 중구 영종지역 소재 공항철도 운서역의 공영주차장 요금이 인상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들이 요금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장기주차를 하면서 상시 만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운서역 공영주차장 요금을 다음달 15일부터 24시간 초과 주차 시 기존 하루 4000원에서 1만원으로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다음달 15일 입차 기준부터 적용하며 이를 위해 기존 3급지에서 1급지로 변경하는 것이다.

운서역 공영주차장은 지상 4층에 1024면 규모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영종주민들의 공항철도 이용 편의를 위한 ‘환승용 주차장’으로 건립됐다. 하지만, 저렴한 요금 탓에 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여행객의 장기주차로 상시 만차가 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공항이용객의 장기주차를 방지하고 영종 주민의 주차 편의 제공을 위해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행정예고를 거쳐 9월 15일부터 주차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 요금은 하루 9000원이라 1만원으로 인상할 경우 해외 여행객의 장기 주차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차 후 24시간을 초과한 2일차부터 하루 4000원에서 1만원으로 요금이 인상되는 것인데, 24시간 이하 주차는 하루 4000원으로 변경사항은 없다.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기반과 관계자는 “이번 급지 변경으로 영종주민들에게 주차장 이용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문제 해소 대책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인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