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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인천대교 옆 110만평 부지 글로벌 랜드마크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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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경제 활성화 목적…카지노·호텔·테마파크 건설 전망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영종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던 사업부지 내 ‘밀라노디자인시티 트리엔날레’ 건물의 철거가 결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예산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LH, 영종도 운서동 일대 110만평 부지 개발 결정…카지노·호텔·테마파크 건설 전망
 
LH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LH는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인천대교, 인천공항고속도로, 서해안 등으로 둘러싸인 운서동 일대 110만평 부지를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구체적인 개발계획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내년 5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유관기관과 전문가 의견을 거쳐 최종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영종개발부지는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어 개발 사업계획이 수립되면 빠르면 2021년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H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개발부지가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예정부지와 맞닿아 있어 공항산업과 연계된 대규모 시설들이 들어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개발부지와 8km 가량 떨어진 한상드림아일랜드가 관광·휴양시설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H의 개발사업 역시 복합카지노리조트, 호텔, 테마파크, 쇼핑시설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 LH의 개발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의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 27조원, 고용창출 효과 1만8000여명 등으로 예측되고 있다. LH의 개발사업 효과도 이에 못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스카이데일리
 
 
LH 청라영종사업본부 이태호 과장은 “개발 컨셉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며 “방향을 특정하지 않은 채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하고 조사하는 단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연구용역을 통해 인천공항의 입지를 고려한 공항 산업과의 연계 방안들이 있는지, 어떤 효과들이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적의 개발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개발계획을 토대로 여러 기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보완의견이나 부수적인 의견이 나오게 되면 사업이 길어질 여지도 있다”며 “LH는 최대한 빨리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발계획 수립 후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LH가 직접 사업주체로 나설지, 아니면 토지매각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LH의 개발 사업이 인근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과 비슷한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은 영종대교 하부 준설토투기장 332만㎡(약 100만 평) 부지에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호텔·쇼핑 시설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7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1만8000여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영종도는 글로벌 브랜드인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각종 개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LH의 개발사업 역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나라 내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통로인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개발은 필수적이다”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수백조의 경제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 트리엔날레 건물은 그동안 촬영세트장으로 사용돼 왔다. 올해 초 LH가 사용기간 연장을 불허함에 따라 임대인인 아라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철수한 상태다. MBC, KBS 등 방송국 측도 사용여부를 타진했지만 불발됐다. 사진은 텅 비어있는 트리엔날레 건물 내부 모습과 수풀만 가득한 건물 뒤 모습 ⓒ스카이데일리
  

LH의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해 사업부지 중앙에 위치한 ‘밀라노디자인시티 트리엔날레’ 건물 철거가 결정되면서 인천시는 수백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활용방안도 뚜렷하지 않은 건물을 짓기 위해 100억원이 넘는 혈세를 퍼부은 것도 모자라 이마저도 유지하지 못한 것은 전형적인 방만행정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아서다.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은 지난 2007년 인천시가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뜬 전시문화복합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 사업이다. 2009년 건축된 ‘밀라노디자인시티 트리엔날레’는 이탈리아 건축가 알레산드로&프란체스코 멘디니와 김석철 건축가가 디자인한 작품이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방만한 운영 탓에 재원확보에 실패하면서 사업은 중단됐고 160억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나마 아라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4년 건물사용권 획득해 드라마 촬영장 등으로 사용해 잠시나마 비판을 잠재울 수 있었지만 올해 1월 건물주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재계약 불가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 건물은 텅 빈 상태로 방치된 상태다. MBC, KBS 등 방송국 측도 사용여부를 타진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영종관리과 주무관은 “건물주는 인천경제청이지만 토지 주인은 LH다”며 “LH에서 토지 반환 요청이 들어왔고 당초 LH와의 계약에 따라 아라 엔터테인먼트의 토지사용 연장 허가가 안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H 이태호 과장은 “개발 사업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다시 촬영장으로 임대를 주게 되면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불허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그나마 트리엔날레 건물이 촬영 세트장으로 활용되면서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봤는데 이 또한 사라지게 됐다”며 “당초 검증도 안 된 사업을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수백억원의 세금을 낭비한 것 자체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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