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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개발이익 ‘영종도-신도’ 연륙교 건설에 투자

 

인천시, “박남춘 1호 공약 서해평화협력지역 조성에 탄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9.19 평양공동선언 이후 서해경제공동특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는 평양공동선언 다음날 ‘영종도에서 신도와 강화도를 거쳐 북측 개성과 해주를 잇는 Y자 형태의 서해남북평화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선도 사업으로 영종~신도 도로를 2021년에 착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ㆍ이하 공항공사)의 참여로 더욱 구체화됐다.

시와 공항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있는 인천공항 배후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의 일부를 영종도에 투자하는 협약을 27일 체결했다.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는 27일 인천공항 배후 부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의 일부를 영종도에 투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골자는 오는 2022년까지 인천국제공항 개발이익의 10%인 881억원(추정치)을 용유ㆍ무의지구 인근 기반시설 조성과 영종도~신도 연륙교 건설에 투자하는 것으로, 정확한 투자금액은 경제자유구역 법령에 따라 준공 시 다시 산정하기로 했다.

시와 공항공사가 개발이익을 투자하기로 한 영종도 대상지는 인천공항 부지(54㎢)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부지(17.3㎢)다. 현재 이곳은 파라다이스시티(국제업무지구1)와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국제업무지구2) 등으로 개발 중이다.

시는 “개발이익 투자는 송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영종ㆍ용유ㆍ무의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항공기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신ㆍ시ㆍ모도와 장봉도 주민들의 숙원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박남춘 시장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지역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1호 공약인 서해평화협력지역 조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서해상에 평화협력지대 조성이고, 다른 하나는 교동평화산업단지 조성과 Y자 서해평화도로 건설이다. 영종도~신도 연륙교 건설은 후자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해당한다.

교동평화산업단지는 강화군 교동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강화군에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조성한 강화일반산업단지가 있다.

강화일반산업단지가 개성공단 재가동과 3단계(현재 1단계 100만평 개발, 2단계 200만평 추가, 3단계 500만평 추가) 가동을 염두에 둔 개성공단의 전진 기지이자 후방 지원 단지라면, 교동평화산업단지는 향후 북측의 해주경제특구 개발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해주에 경제특구가 조성되면 그곳에 들어가는 원ㆍ부자재와 중간재 등을 생산하고, 또 해주에서 생산한 제품들의 수출입을 위한 물류단지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 경우 핵심은 물류인프라 구축이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강화에서 해주와 개성으로 가는 Y자 형태의 서해평화도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Y자에서 상단 왼쪽은 해주 방면 도로를, 상단 오른쪽은 개성 방면을 뜻한다. 하단 I자는 강화와 영종도를 뜻한다.

이 도로를 구축해야 해주경제특구와 교동평화산업단지, 개성공단의 해운물류가 강화도와 영종도를 거쳐 바로 인천항과 연결되고, 항공물류는 강화도를 건너 바로 인천공항으로 연결된다.

박남춘 시장은 “상생협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같은 협력을 이끌어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공항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항공사와 상호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 10.4선언 때 남북 정상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제2의 개성공단을 해주권역인 강령군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9.19 평양선언에선 서해공동경제특구를 지정하고 한강(임진강) 하구를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강화도까지 연결해야 인천공항ㆍ인천항 물류 연결

시와 공항공사의 협약으로 Y자 서해평화도로 건설 사업은 탄력을 받게 됐다. 서해평화도로의 선도 구간에 해당하는 영종도~신도 연륙교 건설비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현재 이 사업을 정부 재정 사업(국비 700억원, 시비 300억원)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민간자본 투자 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는 게 타당하다며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정부 재정 사업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고속도로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진입을 위한 영종IC가 영종도~신도 연륙교 시점에 해당했다. 영종IC를 건설하면서 영종도~신도 연륙교 공사비가 늘었다. 이에 공항공사가 일부를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11년 ‘북한 접경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접경지역 발전계획을 수립할 때 민간 투자 사업으로 계획했다가 지난해 재정 사업으로 변경하는 안을 제출했다. 10월 중 변경 계획 심의를 통과하면 11월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시는 공항공사의 재정 투자 참여로 신ㆍ시ㆍ모도와 장봉도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는 데도 부담을 덜게 됐다. 신도와 영종도가 연결되면 신ㆍ시ㆍ모도에 이어 장봉도까지 연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영종도와 신도 연결이 서해평화도로 건설을 위한 선(先) 투자라면, 강화도와 신도 연결은 후속 과제에 해당한다. 신도와 강화도를 연결해야 강화도와 영종도가 연결되기 때문이다. 또, 강화도와 영종도가 연결돼야 서해평화도로가 서해공동경제특구의 동맥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현재 왕복 2차선으로 계획한 영종도~신도 연륙교를 4차선 이상으로 확대하고, 신도~강화도 연륙교 또한 4차선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과제로 꼽힌다.

남북은 평양공동선언으로 서해공동경제특구를 조성하기로 했고,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서 한강(임진강) 하구를 공동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 두 가지 합의 사항의 구체적 선도 실행방안으로 서해평화 물류인프라 구축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박남춘 시장의 공약이다. 또, 서해공동경제특구와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 이용은 남북의 합의 사항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천이 있다”라며 “정부와 협력해 서해공동경제특구 지정과 서해평화도로 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 : 시사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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