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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뉴스

인천공항 2터미널은 '아트포트'

 

세계적 거장 설치미술 등 작품, 주요 출입국 동선 54곳에 전시
 

다음 달 18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국내외 거장의 미술작품이 대거 전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간 1800만명이 이용할 2터미널의 문화·예술 서비스를 대폭 확충, 이용객에게 감동을 주는 복합문화공간 '아트포트(art+airport)'로 만들겠다"고 18일 밝혔다. 주요 출입국 동선(動線)을 포함해 2터미널 내 54곳에 세계적 거장과 유명 작가의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조각 등 16건을 설치해 공항 이용객에게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는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전시될 프랑스 대표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예상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전시될 프랑스 대표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작품 예상도. /인천공항공사

 

가장 눈에 띄는 작가는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자비에 베이앙이다. 2터미널 출국 층에 들어서면 나타나는 지하 1층~지상 4층 높이의 보이드(void·비어 있는 공간)에 베이앙의 대형 작품이 설치된다. 베이앙은 2017 베네치아 비엔날레 프랑스관을 운영했고, 퐁피두 센터와 베르사유 궁전 등에서 개인전을 한 프랑스 대표 현대미술가이다. 베이앙의 작품이 공항 안에 설치되는 것은 인천공항이 처음으로, 1월 초 한국에 들어와 직접 작품을 설치할 예정이다.

항공기 탑승구 인근 700m에 이르는 통로엔 국내 작가 지니 서의 작품이 놓인다. 터미널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새벽부터 황혼에 이르는 빛의 변화를 표현한 작품이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 여행객이 마치 구름 속을 산책하는 것과 같은 몽환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인천공항공사 측 설명이다. 1층 입국장 수하물 수취지역에선 독일 미디어 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떨어지는 물방울의 속도를 조절해 그 순간 인터넷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를 한국어·영어·아랍어 등 8개 국어로 보여주는 미디어 작품이다. 김병주·강희라·박태호 등 국내 작가의 작품도 다수 전시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전시될 독일 미디어 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의 작품 예상 모습(사진 위). 아래 사진은 김병주 작가의 작품 전시 예상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전시될 독일 미디어 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의 작품 예상 모습(사진 위). 아래 사진은 김병주 작가의 작품 전시 예상도. /인천공항공사

 

미국 LA,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같은 해외 주요 공항도 신규 터미널에 미술작품 전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공항 서비스의 개념이 문화·예술 영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선 미술품 전시 외에도 음악회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상시 문화공연이 가능한 200석 규모의 '그레이트홀'이 마련되고, 탑승 게이트 부근에서 소규모 스탠딩 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도 열린다. 전통문화센터에선 해외 여행객들이 한복 입어보기 같은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작가라면 누구나 작품을 전시하고 싶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겠다"며 "소장 작품 수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미술관 인증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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